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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는 수술, 얼마나 아플까 — 사지 연장술의 '시기별 통증'과 관리 이야기

연세편한재활의학과의원 · 홍진오 원장  | 

안녕하세요.

통증과 대화하는 의사, 별내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입니다.

지난 사지 연장술(키 크는 수술) 글에서 "성공은 수술방이 아니라 재활실에서 갈린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런 질문이 이어졌어요. "원장님, 그런데 그거… 많이 아파요? 뼈를 늘린다는데 상상만 해도 아플 것 같은데요." 통증을 업으로 삼는 의사에게 딱 맞는 질문이라, 오늘은 이 수술의 '통증' 하나만 떼어서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글처럼 밝혀둘게요. 저는 이 수술을 집도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아니고, 본원은 이 수술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수술의 통증은 상당 부분 재활·통증 관리의 영역이라, 재활의학과의 눈으로 "어느 시기에 왜 아프고, 어떻게 다스리는가"를 설명드리는 자리입니다.

PART 1

통증은 시기마다 얼굴이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이 수술의 통증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게 아니라, 단계마다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크게 세 시기로 나눠 볼게요.

① 수술 직후

가장 아픈 시기. 뼈를 자르고(절골) 금속 기구를 넣기 때문에 수술 부위 통증이 생깁니다. 보통 수일간 가장 심하고 이후 점차 줄어요. 정맥·경구 진통제, 필요 시 신경차단술 등으로 조절합니다.

② 연장 기간

하루 약 1mm씩 뼈를 늘리는 동안, 근육·힘줄·인대·신경이 함께 늘어나며 당기는 느낌·뻣뻣함·통증이 생깁니다. 이 시기엔 스트레칭·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야 관절이 굳는 걸 막습니다.

③ 골유합 기간

새 뼈가 굳어가는 시기로 통증은 대부분 감소합니다. 다만 체중부하(디디는 무게)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PART 2

이 통증의 정체 — 뼈가 아니라 '연부조직'

여기가 통증 의사로서 꼭 짚고 싶은 부분이에요. 많은 분이 "뼈를 늘리니 뼈가 아프겠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이 수술의 특징적인 통증은 '뼈' 자체보다 근육·힘줄·인대·신경이 억지로 늘어나며 적응하는 데서 오는 통증입니다.

"뼈는 늘어날 준비가 돼도,

근육·신경은 '천천히 가자'며 버팁니다."

그래서 이 통증은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 수술 통증과는 결이 조금 달라요. 당기고, 뻣뻣하고, 뻐근한 느낌이 함께 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스트레칭과 재활이 곧 통증 관리가 됩니다. 연부조직이 부드럽게 늘어나도록 도우면, 그 '당기는 통증'도 함께 관리되거든요.

PART 3

이런 통증은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통증은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지만, '일반적인 수술 후 통증'이 아닐 수 있는 신호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다면 참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 이럴 땐 바로 병원으로

통증이 갑자기 심해질 때

감각 저하·저림이 심해질 때

발가락·발목을 움직이기 어려울 때

발열·심한 붓기·상처 분비물이 있을 때 (감염 가능성)

이런 신호는 신경이 과도하게 눌리거나 늘어났을 가능성, 혹은 감염 같은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원래 아픈 거겠지" 하고 버티는 게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PART 4

재활의학과의 통증 관리는 '진통제만'이 아닙니다

통증 관리라고 하면 흔히 진통제만 떠올리시는데, 재활의학과에서는 통증 조절과 재활을 '동시에' 봅니다. 이유는 분명해요.

1. 통증 조절 — 약물·물리치료 등으로 아픔을 견딜 만한 수준으로 낮춥니다.

2. 관절 운동범위 유지 — 통증으로 안 움직이면 관절이 굳습니다(구축).

3. 근육 유연성 확보 — 늘어나는 근육이 짧아지고 뭉치지 않도록 풀어줍니다.

4. 정상 보행 회복 — 결국 '잘 걷는 것'이 목표입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통증 때문에 운동을 못 하면, 관절 구축과 근육 단축이 생겨 회복이 더 나빠집니다. 그래서 '아프니까 쉬자'가 아니라 적절히 통증을 조절하면서 재활을 이어가는 것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통증 관리와 재활은 둘이 아니라 하나예요.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뼈가 완전히 유합되면 통증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금속 기구 자극·신경 자극·관절 문제 등으로 만성 통증이 남을 수 있어요. 그런 경우 지속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만 끝나면 아픔도 끝"이라고 단정하기보다, 회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긴 관리가 필요한 과정이라는 걸 알고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3줄 요약

사지 연장술의 통증은 시기마다 다릅니다 — 수술 직후가 가장 심하고, 연장 기간엔 당김·뻣뻣함, 골유합기엔 대부분 감소합니다.

이 수술의 특징적 통증은 뼈보다 근육·힘줄·신경이 늘어나며 적응하는 데서 오는 통증이라, 스트레칭·재활이 곧 통증 관리가 됩니다.

갑작스러운 통증 악화·저림·발목 못 움직임·발열/분비물은 합병증 신호이니 즉시 진료. 재활의학과는 진통제만이 아니라 통증 조절·운동범위·보행을 함께 관리합니다.

정리하자면, 사지 연장술의 통증은 '수술 자체의 통증'보다 뼈가 늘어나는 동안 근육·힘줄·신경 같은 연부조직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시기마다 성격이 다르고, 대부분은 적절한 약물과 재활로 조절이 되지만, 갑작스러운 악화나 감각 이상 같은 위험 신호는 절대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통증을 잘 다스리며 재활을 이어가는 것 — 그것이 이 긴 여정의 결과를 만듭니다. 통증은 참는 게 아니라 '잘 관리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오늘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통증이든 그 뒤엔 '왜 아픈지'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함께 읽어내는 것이 통증 의사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늘도 여러분의 통증 곁에서, 몸이 제 기능을 되찾도록 돕겠습니다.

수술 후 통증·재활이나 기능 회복·보행 재활이 필요하시거나, 허리·목·무릎 통증과 재활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상담 오세요. 통증의 원인을 함께 찾아 도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평일 야간진료(화·목)와 주말 진료도 하고 있습니다.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이나 전화(031-523-8988)로 주시면 됩니다.

AI 활용

지금까지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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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사지 연장술의 통증과 그 관리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칼럼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사지 연장술은 절골(뼈 절단)과 금속 기구 삽입을 포함하는 침습적 수술로 통증·신경 손상·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 있고, 통증 양상과 회복은 개인차가 큽니다. 진통제·신경차단술 등 통증 치료와 수술 여부의 결정·시행은 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의 영역이며, 위험 신호(급격한 통증 악화·감각 이상·발열·분비물 등)가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으시고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본원은 해당 수술을 시행하지 않습니다.